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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8(1)] 시먼-써니힐-치아더-시먼-타이베이101
5일째~
5일쯤 되니 피곤이 누적되었는지 5일째부터 아침에 영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조금 느즈막히 일어나 선물로 가져갈 펑리수를 사러 가기로 했다.
나가면서 사먹은 아침.
밀가루 반죽을 기름솥에 튀기고 그 기름솥에 계란을 깨서 투하!
그리고 반죽을 계란과 함께 떠서 소스를 뿌려준다.
신박한 요리법ㅋㅋㅋ맛도 있다
유명한 펑리수 브랜드가 몇군데 되는데 한군데에서 골라서 살까 하다가
가게들이 비슷한 위치에 모여있길래 골고루 사보기로 했다.
먼저 송산공항 근처에 있다는 써니힐로 가보기로 했다.
송산공항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데 막상 공항에 내려 버스노선을 봤더니
하도 복잡해서 뭘 타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와서 안전하게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를 타서 기사님께 책에 나와있는 써니힐 주소를 보여드렸더니 금세 데려다 주셨다 ㅋㅋ
써니힐 전경. 맞은편에 공원이 있는 조용한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서 조금 의외다 싶었다.
눈에 뜨이는 간판도 없고 분위기가 뭔가 미술관? 화랑? 스러운데 사람이 무지 많다.
입구에 들어가야 겨우 보이는 벽면의 귀여운 간판.
입구에서 예쁘고 단정한 언니가 한국어로 시식 하시겠어요~? 하길래 하겠다고 했다.
써니힐만의 특별 서비스!
시식을 하겠다고 하면 커다란 테이블 자리로 안내해 주고
요렇게 펑리수 한개와 따끈한 차를 서빙해준다.
다른 곳과 다르게 파인애플 생과를 써서 펑리수를 만든다고 하는데
실제로 새콤한 맛이 강했다.
패키지도 선물용으로 알맞게 귀여워서 20개들이 1박스와 10개들이 3박스를 샀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 대로변에 있는 또다른 펑리수 맛집인 치아더까지 조금 오래 걸어가서
거기서도 펑리수를 3박스 사고
MRT를 타러 가다 역 내에서 발견한 썬메리에서 미니펑리수를 또 샀다...
무..무거워...
낑낑대고 숙소로 돌아와 내려놓고 나니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ㅇ<-<
잠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것 같아서 저녁까지 좀 쉬기로 했다.
주말의 시먼은 매우 활기차다.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분은 앞을 못 보시는 분이었는데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를 들려주었다.
연주 하는 동안 얌전히 옆에서 앉아있던 안내견.
리트리버 특유의 순둥순둥한 얼굴 귀여워 죽겠다 ㅠㅠ
숙소 근처 카페에 앉아서 감자튀김과 딸기스무디를 시켜놓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다.
갓 튀긴 감자튀김이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다가
슬슬 어둑해지기 시작해서 타이베이101로 출발하기로 했다.
MRT시먼역에서 내려가는 길에 있던 대만판 킹스맨 광고.
5일동안 수없이 이곳을 지나쳤지만 이날에서야 가운데 언니 발이 의족인걸 알아채고 신기해서 찍었다
(이때까진 킹스맨에 관심이 없었음/당연히 안 본 상태)
해리 하트♡와 에그시, JBㅋㅋㅋ
반대편에 아서와 미스터 발렌타인...
...하 이제 와서 보니 이 간판이 스포일러였어....
MRT를 타고 타이베이101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찍다가 목 꺾이는줄...
야경을 보기엔 아직 날이 너무 밝아서
타이베이101 근처 쇼핑몰에 먼저 들렀다.
성품서점에서 우드오르골을 살때 생각보다 종류가 별로 없어서 원하는 것을 못 샀는데
검색해보니 이 쇼핑몰에 더 많은 우드오르골을 취급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짐이 좀 많아지겠지만 먼저 들렀다 오기로 했다.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이라 빌딩 주변에 양 모양 오브젝트들이 많이 있었다.
쇼핑몰에 가서 우드오르골을 몇개 더 사서 들고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주변이 많이 어두워졌다.
타이베이101의 베스트 포토존 ㅋㅋ
난 그냥 오브젝트만 찍기로 ㅋㅋㅋ
사진을 찍고 드디어 타이베이101빌딩 안으로 진입!
포토존!
다들 여기 서서 사진 찍던데
난 이미 셀카 찍을 여력이 없었음ㅋㅋㅋㅋ
매표소로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엄청났다.
표 사려는 줄도 길고 엘리베이터 대기 인원도 엄청나...
대기인원을 보기만 했는데도 이미 기빨리는 기분..
그래서 질렀습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 패스트 패스 ㅋㅋㅋㅋ
일반 입장권은 500원인데 패스트패스는 2배인 1천원 ㅋㅋ
이게 있으면 엘리베이터 순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전용 대기선을 이용하여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티켓을 발권해준 프론트의 남직원이 결제를 끝내고 직접 나와서 가방과 짐들을 보관소에 맡겨 주고
(무려 레드카펫이 깔린) 패스트패스 전용 대기선까지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우와 호사스러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47초만에 전망대가 있는 87층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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