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어김없이 우중충..

심지어 비도 조금 오고 있었음..

레오푸빌리지를 하루 더 미루고 동물원에 가 보기로 했다. 

 

3일째쯤 되니까 밥이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시먼의 티엔티엔리 라는 밥집을 다들 추천하길래

돼지고기 계란덮밥을 먹었다.

짭짤한 돼지고기가 쌀밥과 어우려져 맛있다!

가게 외관은 그냥 좀 허름한 밥집st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현지 식당이라는 분위기라 제대로 주문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한국인들이 하도 많이 가서인지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ㅋㅋㅋ 저 메뉴를 특히 많이 시키는듯. 45원

 

 

숙소 주변이 영화특구라고 해야하나..

저런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한 골목에 네다섯 군데가 밀집해 있다. 

대만에서 먼저 만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포스터.

헐 한국에선 못봤는데 하고 찍음. 섹시하다  심쿵

 

다른 영화관에 세워져 있던 입간판.

코미디영화 같은데 저 가운데 있는 배우가 꽤 유명한 듯?

입간판 말고도 시먼 거리 입출구에 커다랗게 아치형으로 구조물을 세워두었는데

거기에도 이 영화 홍보물이 래핑되어 있었다.

 

 베이맥스와 사진찍기

 

 베이맥스랑 놀다가 잠깐 만난 고양이님

 

 MRT 타러 나가다가 coco에서 버블티 한잔.

시먼이 사방으로 길이 뚫려 있어서 MRT로 가는 길이 참 많다

이번에도 안 가본 길로 나가다가 아니메이트 발견! 굿즈 위주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나카무라 아스미코 님의 작품 중 한국에서 정발되지 않은 책이 있길래 냅다 질렀다..

다 한자이지만 대사 안봐도 괜찮자나여 ㅎㅇㅎㅇ

거기다 또 다른, 나카무라 아스미코 님이 삽화가로 참여한 앤솔로지가!!!

에스토 에무 님도 같이 있어!! 심지어 아스미코 님 그림이 표지야!!!!!!!

헉헉 이건 사야해 하며 또 지름...

근데 그거 열어보니 소설 앤솔로지였어....심지어 그림도 각 작품당 한컷씩밖에 없어...orz....

아스미코 님 그림은 표지랑 똑같애......ㅠㅠㅠㅠㅠㅠ엉엉

이렇게 된 이상 내용이 궁금하다...누구 BL에 강한 대만어 능력자님 번역좀 ㅇ<-<

 

MRT를 타고 동물원으로 ㄱㄱ

 

 

 평일이고 비가 오니까 매우 한가했다

일단 티켓팅을 하고

 

 한국어 가이드가 없어서 길 잃었을때를 대비해 지도 사진을 찍어두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입장하며 티켓을 내밀었더니 이런 걸 주었다. 大貓熊밖에 못 알아보겠다;;

지도를 보니 팬더관 이라는 곳이 따로 있는걸 보니 저 시간대에 그리로 가는 거구나 이해함.

2시 50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천천히 올라가면서 주변 동물들부터 보기로.

 

 

 덥수룩 토끼 ㅋㅋㅋ

귀여운것.

 

얘들이 알파카였나 라마였나......눈매가 그윽해. 이뿨.

 

 얘들이랑 사진찍고 놀다가 시간이 되어 팬더관으로 갔다.

가 보니까 팬더가 꽤나 인기가 있는듯,

실제로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질까봐 아예 입장할 때 지정된 시간에만 바로 볼 수 있도록

티켓을 주었나 보다.

팬더관 안에 전면 통유리를 설치해서 관람객들이 가까이에서 잘 볼 수 있게 해놓았다.

(굳이 팬더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볼 수는 있다. 바깥 쪽하고 연결되어 있는듯.

다만 밖에서는 좀 멀찍이 봐야하고 얘들이 꼭 나와 있다는 보장도 없음.)

 

 근데 이눔시끼 10분내내 이러고 뒹굴거림...

얼굴도 안 보여줘서 사진도 못찍어 ㅠㅠ

결국 팬더 얼굴사진은 하나도 못 찍고 나와서 기프트샵에서 아기 팬더가 프린트된 파일 세트를 샀다.

요 녀석 태어났을 땐 꽤나 인기를 모았던 듯, 관련 굿즈들이 상당히 많았다.

 

팬더관을 나와서 다시 동물들을 만나러

 

코끼리랑 사진찍기

 

 

잠든_그를_도촬.avi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

 

파충류관에 갔더니 거북이가 엄청 많았다

근데 내가 갔을 때가 식사시간이었던 듯.

다들 우적우적 뭘 먹고 있었어...

거북이 밥 먹을때 얼굴 은근히 귀엽다.

 

 

귀여워서 찍음.

 

둘러보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친 싱크로를 자랑하는 얼굴의 대형 거북이를 만났는데 ㅠㅠ

웃겨서 손떨림 + 유리벽에 얼룩이 너무 심해서 사진이 하나도 제대로 안나왔다 ㅠㅠㅠㅠㅠㅠ

아오 내가 사진 찍으러 한번 더 오던가 해야지 ㅠㅠ

 

이렇게 둘러보다가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매다님...

동물원 위쪽에 마오콩 곤돌라 중간지점과 만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원래 계획은 동물원 구경하면서 슬슬 위로 올라가다가 곤돌라를 타는 거였는데

그곳까지 가는 동물원 셔틀 막차를 놓치고 도보로 그곳을 찾아가려다가 계속 해메고..

결국은 처음 입장했던 정문으로 내려옴...

엄청 걸어서 다리가 아픈건 둘째치고 동물원에 갇히는줄 알았음 ㅋㅋㅋㅋㅋ큐ㅠㅠ

 

 

무사히 정문으로 나옴 인증

습기 + 길 헤맴 콤보로 머리가 이미 개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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