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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5(1)] 시먼 - 청핀수뎬 중샤오둔화점 - 시먼
둘쨋날 아침.
원래 계획은 (체력이 쌩쌩 남아있을 둘쨋날인) 오늘 레오푸빌리지에 가는 거였는데
날씨가 우중충...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ㅠㅠ
그래서 일단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레오푸빌리지를 미루기로 했다.
레오푸를 미루고 나니 순간 멍해짐....그럼 오늘 뭐 하지..
하다가 그럼 서점 구경을 가자! 급 결정하고 씻고 밖으로~
MRT 타러 시먼을 가로지르다가 아침으로 사먹은 만두!
말랑말랑하게 삶아둔 만두를 쌓아놓고 있다가
주문하면 그때그때 바로 옆에서 펄펄 끓고있는 기름에 구워준다!
말랑쫀득하고 만두 육즙이 살아있어! 맛있어ㅠㅠ
예닐곱개쯤 들어있었던것 같은데 35원.
MRT를 타고 중샤오둔화로 슝슝~
숙소인 시먼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고 역 근처라 찾기도 쉬워서 이곳으로 왔다.
청핀수뎬(성품서점) 중샤오둔화점!
작년 여행때도 서점을 꼭 가고싶었는데
그땐 헤매다니다 서점은 못찾고 강매단(?)에게 붙잡혀 팬더 신발주머니나 사고....
부글부글..
그때 못갔던 서점을 드디어 와본다!
여행 간다고 했을 때 서점에 가게 되면 사진을 꼭 찍어오라는 점장님의 당부가 있었는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셔터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거슬릴 테니
일부러 준비해 온 디카를 챙겨들고!
서점 입구.
두근두근 입장
술 섹션 ㅋㅋㅋ
벽 한곳에 저렇게 전용 섹션을 만들어서
각종 술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전시해 놓았다.
깨알같은 술병 DP ㅋㅋ
한자를 못 읽지만 위쪽엔 대충 술의 유래라던지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는지 등이 적혀있는듯.
술 섹션 옆으로는 커피 섹션.
이런거 좋다. 만들어보고 싶어 ㅠ
맨 아랫칸쪽 벽에 그려진 그림은 커피 원두 구분이라던지
강배전 약배전 등의 용어 설명들이 붙어있었던것 같다.
원목 서가. 따뜻한 느낌이라 좋다.
서점이라기 보다 개인 서재 같은 느낌.
사진은 외국어 섹션.
책장 사이사이로 창문이 예쁘다.
자연광 때문인지 서점 내부의 조도가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어두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따로 안내판이 없이 하얀 벽에 레터링으로 방향을 안내해 놓았다.
잡지 코너로 슝슝.
잡지 섹션이 무지 넓었다 ㅋㅋㅋㅋ
너무 넓어서 차마 전경을 찍지 못했다..서가 없이 평대에 널찍하게 잡지들이 펼쳐져 있어서
아무리 소리가 안난다고 해도 카메라를 대놓고 찍기가 좀 그래서...
둘러보다가 인테리어 잡지 섹션에 반가운 한국 잡지가 있어서 찰칵.
돌아보다가 발견한 북스인포커스 코너.
주조에 관계없이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책들을 모아놓았다.
베스트셀러 코너라고 해야 하나?
중앙쪽에는 책장형 서가보단 이렇게 계단형 평대가 많았다.
아무래도 이런 계단형 평대가 책을 진열하긴 더 좋아보인다.
우리도 이런 서가로 진열하면 더 가지런해보일텐데...
이상하게 책 종수는 비슷한것 같은데 우리가 훨씬 지저분(?)한것같다...
왜일까 ㅠㅠ
인테리어 관련 서적 평대에 설치되어 있던 조명.
따뜻한 느낌이다.
서점 내부에 저렇게 생긴 조명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사진으론 찍지 못했지만
서점 한켠에 긴 탁자와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앉아서 제각기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탁자 양 옆으로도 저 조명이 설치되어있었다.
서점은 이 정도 조도가 딱 좋은것 같다.
우리가 너무 밝은것 같애..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가게가 아니라 그야말로 내 집 서재 같은 편안함이 있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ㅋㅋㅋㅋ
인테리어 섹션에 있던 엄청 비싸보이는 외서...
후덜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타이완 고양이에 대한 책 몇권을 사서 일단 밖으로 나와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에는 디자인문구 코너와
특이하게도 아동도서 섹션이 그곳에 분리되어 있었다.
아동도서섹션 입구.
어린이 책 뿐만 아니라 각종 아동용 교구들도 같이 있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아동용 교구입니다...
헐...컬처쇼크..
왠지 동심이 파괴될것 같은(?) 비주얼인뎈ㅋㅋㅋㅋㅋ
아동서가도 원목이지만 밝은 색의 나무를 쓰고 조명도 더 노란빛을 썼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
아동서가도 구경하고 맞은편 디자인문구 코너에서 우드오르골을 몇 개 샀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져서 일단 숙소에 두고 오기로.
MRT 내부는 언제 봐도 깨끗하고 의자가 귀여워.
역사 내부에 걸려있던 빅 히어로 대만판 광고 ㅋㅋㅋ
베이맥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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